안녕하세요^-^ 눈부신 야옹이입니다:)
5월 27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었죠? 저는 독실한 신앙심이 있는 건 아닌데, 1년에 1번 정도 석가탄신일에 절 가는 정도?
그마저도 안 갈 때도 있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에 1번 가는 절도 몇 년 동안 가지 않다가, 이번에 아는 언니랑 바람도 쐬고 머리도 식힐 겸 드라이브하러 가는 기분으로 다녀왔어요. 사람이 많은 큰 절이 아니라 작은 절이지만 매력이 넘치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석가탄신일이라 사람이 많은 점심시간 때 말고 일부러 사람이 빠진 시간대에 갔어요.
마산 자산동에 있는 작은 암자같은 곳이었는데, 스님 혼자서 다 관리한다고 들었어요. 경내 주차할 공간은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언니랑 차에서 내렸는데, 새소리가 정말 귀를 사로잡더라고요.
오층탑이 있어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언니 말이 석가탄신일이라 꾸며놨네~ 하시더라고요.
일단 법당에 들어가서 인사부터 하기로 했어요.
제대로 전각은 사진의 대웅전 딱 하나예요. 그래서 좋았어요.
언니의 설명으로는 매화꽃이 피었을때 오면 진짜 예쁘다고 하던데... 꽃구경을 못했네요...
인사를 하고 스님을 만나 이야기도 하고 한참 언니와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구경을 했어요.
닭을 직접 키우고 계셔서... 놀랬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쩐지... 절을 하는데 계속 닭 우는 소리가 들려서... 뭐지? 뭐지? 싶었는데... 진짜 닭이 있었어요...
닭들도 엄청 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와 돌로 만든 벤치에 앉아서 한참 이야기를 하며 하늘을 보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그저 앉아서 새소리와 닭소리 듣고 예쁜 풍경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미세먼지가 좋지 않았는데도 공기도 좋은듯한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연암에 1시간 정도 머물다가 언니랑 집에 가려고 차를 다시 탔는데, 언니가 좋은 곳이 있다며... 급 저녁을 먹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러기로 하고 출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卍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무학로 435 (자산동 167) 청연암
바로 바다가 보이는 마산 덕동 맛집 마산 가포 카페 Adagio(아다지오)였는데요.
아다지오의 뜻이 "매우 느리게" 라는 의미래요. 주방장님이 40년을 토목을 하시다가 파스타를 배우셔서 식당을 하신다고... 그래서 늦게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셔서 '아다지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버섯모양 같은 아다지오를 지나 가게 위쪽의 별도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언니가 창가석에 앉아야 하는데... 창가석에 앉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데... 계속 이야기를 해서 언니가 주차하는 동안 제가 먼저 내려 뛰어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주차장에 우리 차가 들어갈 때 이미 많은 다른 분들도 차에서 내리는 걸 보고 그들보다 먼저 들어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우리는 운 좋게 창가석 자리를 겨우 잡았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 5시 ~ 6시에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이 꽤 많으시더라고요.
날씨가 초봄이거나 가을이었으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도 좋겠더라고요.
언니와 우선 주문을 했어요. 언니는 예전에 왔을 때 리코타치즈 & 야채샐러드피자와 단호박파스타를 먹었다고 하던데... 둘 다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뚝배기해산물파스타가 끌리더라고요.
절 스님이 떡을 주셔서... 떡을 먹어버린 바람에...
다음에 피자를 먹어보기로 하고 단호박파스타랑 뚝배기해산물파스타를 주문했어요.
단호박 파스타는 19,000원 / 뚝배기해산물파스타는 17,000원이더라고요.
1인 1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1,000원에 제공된다고 해서 저희는 아메리카노로 달라고 했어요.
언니가 시원하게 결제해 주셨답니다♥
언니가 카운터에 주문을 하고 선결제를 하는 동안 저는 내부 사진을 찍었어요.
그리고 조금 있으니 식기와 피클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저희는 음식이 나올 동안 밖에 나가서 바다 보고 사진도 찍고 했답니다.
너무 예쁘죠? 정말 언니 덕분에 너무 좋은 장소를 알게 되었지 뭐예요?
가슴이 트이고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었답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뚝배기 해산물 파스타는 바글바글 지글지글 끓는 기포가 사진에 보이시나요?
사진 대충 한 장 찍고 먹기 바빴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호박 파스타는 단호박 반개를 통째로 쪄서 나오더라고요. 빵 안에 파스타를 넣어 나오는 약간 빠네 같이...
단호박 안에 파스타를 넣어서 나왔더라고요.
처음에 단호박과 크림의 조합이 느끼할 거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뚝배기 해산물 파스타는 비주얼이 처음에 김치찌개인가? 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작한 매콤한 파스타인데 매운걸 잘 못 먹는 저도 먹을 만큼 많이 맵거나 자극적이지는 않더라고요.
약간 토마토스파게티인데 짬뽕느낌? 거기다 누룽지가 들어 있어서 고소하기도 하고 엄청 특이했어요.
두 가지 다 맛있었지만, 둘 중에 어떤 게 더 맛있냐 물어본다면...
저는 단호박 파스타를 고를 거 같아요!
싹싹 다 먹었을 텐데... 남겼어요... 절에서 떡을 먹는 게 아니었는데ㅠㅠ
식사를 마치고 언니와 커피를 들고 밖으로 나와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어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서 선선하고 너무 좋더라고요.
야외에는 정원같이 예쁜 꽃도 있고 해서 구경하기 좋더라고요.
이 꽃 양귀비 맞나요? 예뻐서 찍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니랑 맛있는 것도 먹고 힐링타임 너무 좋았답니다.
다시 재방문하고 싶은 곳 Adagio(아다지오)였습니다♡
◈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궁두미길 92 (덕동동 133)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20:00 라스트오더)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말 및 공휴일 브레이크 타임 15:00 ~16:00)
◈ 제로페이,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남 / 녀 화장실 구분
☎ 055 - 255 -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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