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부신 야옹이입니다:)
며칠 전 어디에선가 3년 만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재연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내용을 봤어요.
공연기간이 2024년 3월에 시작이라고 하니 1년도 남지 않은 거!!!
2021년도에 제가 아주 재미나게 관람한 한국 초연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이머시브 형태의 뮤지컬이라 공연 중 배우가 관객석으로 들어가서 같이 호흡하는데, 하필 코로나 상황일 때 공연을 했었기에... 관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소리조차 낼 수 없이 박수만 쳐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더군다나 2020년도 9월에 시작하려던 거 코로나로 연기되었기 때문에 엄청 아쉬워했었는데...
세상에... 제가 뮤지컬을 보면서... '와 너무 신박하고 너무 즐겁다'고 느꼈던 건 처음이었어요.
아무튼 3년만에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이 돌아온다는 내용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2021년도에 관람했던 게 생각나서 오늘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 대해 포스팅을 해볼 예정입니다.
유니버설아트센터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공연 때문에 처음 방문 해 본 장소예요.
아차산역 근처에 있어서 은근 멀더라고요.
1981년 개관해서 1,052석 규모의 대극장과 164평의 전시실, 2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합니다. 건물에 들어가 보면 로비에 샹들리에 느낌의 조명도 그렇고, 특이하면서도 뭔가 예쁘더라고요.
우아하고 고풍스러워서 제가 꼭 궁전에 와 있는 듯한 느낌?!?
공연장 안은 무대 사진조차도 못 찍게 했던 거 같아요. 사진이 없는 거 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말을 참 잘 듣는 사람이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대가 정말 입이 떡 벌어질 만큼 특이하고 무대부터가 재미있더라고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보러 가기 전에 등장인물이나 관계도를 미리 알아보고 관람하러 갔고, 등장인물들의 무대 동선도 대충 알아보고 갔어요!
저는 코멧석에는 앉을 생각이 없었기에 티켓팅을 할 때 아예 코멧석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어요.
왜냐면? 역할 중 피에르역 동선을 생각해서 자리를 잡았거든요.
피에르는 피에르 방이라고 음악 감독님과 함께 있는 곳이 있거든요. 음악 감독님이 피아노 칠 때는 피에르가 아코디언 연주를 하거나 책 읽고 앉아 있고, 피에르가 피아노 연주 할 때는 음악감독님이 자리를 비켜주시고 그러시더라고요.
주로 피에르는 그 방안에 있어요.
그래서 저는 B구역으로 좌석을 잡았습니다. 중블 B구역 10열 1번(실 3열)에서 한번, 중블 B구역 13열 2번(실 6열)에서 한번 이렇게 뮤지컬을 관람했습니다.
1막 시작 5분 전 배우분들이 올라와서 객석 곳곳에 인사를 해주고 연주하시는 앙상블분들은 악기로 연주도 해주시고 해서 재미가 처음부터 아주 쏠쏠해요.
그리고 제가 보러 간 이유인 케이윌가수님 피에르는(케에르)는 본래의 음색이 아닌 허스키한 음색으로 넘버를 불렀고,
감정선이 너무 좋았어요.
서정적인 분위기에 진심으로 나타샤를 위했고 절절한 마음과 사랑이 느껴졌어요.
그리고 인생의 고뇌와 쓸쓸함도 느껴졌답니다.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대사 없이 모든 말을 노래로 표현하는 송스루 뮤지컬이었기에 제가 앉은자리는 음향도 좋았고 줄거리를 저는 알고 가서 그런지 가사도 쏙쏙 귀에 들리고 그랬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제가 관람했던 자리에서 피에르가 피아노를 칠 때 잘 안보였단 점?
그리고 넘버가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관람하고 나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인 "전쟁과 평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고, 1200페이지가 넘는 대작인데 이 모든것을 뮤지컬에 담을 수 없어서 이중에서도 제 2권 5편의 70페이지 분량을 뮤지컬로 다룬 내용이라고 해요.
순식간에 19세기 러시아로 날아갔다가 다시 한국으로 온 기분이라 말 그대로 환상적이고 눈과 귀가 즐거운 매력적인 뮤지컬이었습니다!!! 으잉? 내가 대체 뭘 본거지? 싶을정도... 다시 또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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