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부신 야옹이입니다:) 작년에는 우리 엄마가 보고 싶다는 가수님들 콘서트를 많이 갔었네요. 다들 트로트 가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년 ~ 3년 동안 못 가다가 아주 그냥 봇물 터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가 보고 싶다는 가수님들 중 한 분이신 장민호 가수님이 창원에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인터파크티켓 공지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하지만... 난 티켓팅에 실패... 아 진짜... 영탁 가수님도 그렇고 아무리 대세여도 왜 이렇게 효도하기 힘듭니까?!?
제가 애정하는 우리 케이윌 가수님이 12월 24일 ~ 25일 부산에서 콘서트를 했고 일정이 겹쳤는데!!!
난 25일 케이윌 가수님 콘서트를 포기하고 엄마 모시고 장민호 가수님 콘서트를 가려고 하는데...
왜 표를 안 주시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똥손이지 뭐... 누굴 탓해...
사실 장민호 가수님은 2021년도 10월에 창원에서 콘서트를 하는 공지를 보고 예매를 했었다가 아무 의미 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콘서트 일정이 12월 초로 연기되었던 거 같아요. 그때 아예 취소하고 안 갔거든요.
이번에는 꼭 가리라!! 생각하며 새벽에 취소표로 표를 구하고...
거기다 예매대기까지 해서 앞자리로 전진전진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구역 2열로 표를 구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엄마 모시고 다녀왔어요!!!
콘서트 하루 전날 이렇게 알림이 왔고요^-^ 엄마가 많은 기대를 하고 계셨답니다.
드디어 공연 당일! 오후 5시 공연이라 1시간 전, 오후 4시에 KBS 창원홀 공연장에 도착했답니다.
안녕, KBS창원홀아!! 올해는 참 자주 보는구나!!
KBS창원홀 나구역 2열입니다. 약간 사이드였지만 자리 만족!!! 창원 KBS홀 시야 궁금하신 분 계실 텐데 참고하세요!!!
근데... 자리 찾아 들어갈 때 좀 많이 짜증 났어요. 장민호 가수님 팬클럽분인지 저희처럼 일반 관객분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죄송하다며 양해 구하고 자리 찾아 들어가는데 발 밑에 둔 짐을 치워주시던가 몸을 좀 옆으로 비트셔서 사람 들어가게는 해주셔야지...
공연시간 다돼서 들어간 것도 아니고 공연 30분 전인가 입장 시작하고 바로 들어갔는데... 좀 일어나주시던가요...
대놓고 "좀 들어갈게요" 이야기해도 안 비켜주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콘서트를 많이 다녀봤어도 이런 적은 또 처음이라... 언짢더라는...
엄마랑 겨우 비집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네요... 하... 싸울 뻔...
기분이 좀 좋지 않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을 보면서 점점 기분도 풀렸습니다.
장민호 가수님 팬클럽은 민트색인가 봐요. 영탁 가수님은 파랑파랑 했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장민호 가수님 등장하고 환호와 열기가 그득그득했습니다.
크리스마스라고 캐럴송도 불러주셨어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날은 부산에서 케이윌 가수님 캐럴송을 들었는데...
이힛, 귀호강♥
흥겨운 노래로 들썩들썩이게 해주셨다는... 중간에 사연 소개를 하긴 했는데... 사연 읽고 사연주인공과 인터뷰 없이 그냥 박수로 마무리하는 정도였어요.
중간에 의상 갈아입으시는 동안 영상이 나왔고, 혼자서 콘서트를 이끌어가시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응원봉이 없어서 손이 허전했는데... 옆자리 팬클럽분이 이거라도 흔들라며 와인잔 모양의 LED등을 주셨는데, {와인 한잔해요}라는 노래가 있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아무리 흥이 나도 응원봉 머리까지 높게 들고 흔들지 마시지... 대각선 앞사람 머리에 머리띠 같은 거와 간간히 응원봉 때문에 시야 가려서 요리조리 보느라 좀 힘들더라고요ㅠㅠ
대부분 머리띠 금지 시키거나 저는 시야 방해 될까 봐 모자도 안 쓰고 똥머리도 안 하고 가는데... 흠...
옆자리 팬클럽분이 장민호 가수님 실제로 처음 보니 어떠냐고 질문하셔서... 잘생기셨네요~라고 대답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민호 가수님은 누가 좋아하셔서 같이 오신 거냐 물어보시길래... 저희 엄마가요... 이러고...
처음 보는데 친근히 계속 말 걸고 장민호 가수님 퇴근길까지 보고 가라며 위치까지 알려주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씀은 감사하지만, 저는 제가 애정하는 케이윌 가수님도... 출근길은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퇴근길도 가뭄에 콩 나듯 보러 갈까 말까입니다만..."라고 속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앵콜곡때 자작곡인 거와 뭐 이것저것 장민호 가수님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을 알려주셔서 감사하더라고요!!!
앵콜때는 슬로건 이벤트도 했었어요. 단체 사진도 찍었어요. 이건 케이윌 가수님 콘서트 외 다른 콘서트에서도 하던 거라 어색하진 않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도 즐거워하셨어요.
제가 장민호 가수님 노래를 많이 알고 있었다면 좀 더 즐길 수 있었을까? 그랬을 거 같은데...라는 아쉬운 생각과 함께 크게 깔깔거리고 웃진 않았지만 소소한 웃음과 엄마와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고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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